드럼세탁기 청소 주기 완전정복

드럼세탁기 청소 주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세탁 효과가 떨어지고 세탁기 수명도 단축됩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올바른 청소 주기와 관리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현대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제품인 드럼세탁기. 매일 사용하는 만큼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 주기를 놓치면 세탁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여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세탁기 외관만 깨끗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내부 부품들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올바른 청소 주기를 지키면 세탁기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전기료 절약은 물론 세탁 품질까지 향상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 부위별 청소 주기

세제통과 섬유유연제통은 가장 자주 관리해야 하는 부위다. 매주 한 번씩 분리하여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 세제 찌꺼기가 쌓이면 세탁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며,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어 패킹 부분도 매주 점검이 필요하다. 이곳에는 털이나 작은 이물질들이 끼기 쉽고,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필요시 중성세제를 묻힌 천으로 닦아주면 된다.

배수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는 것을 권한다. 세탁물에서 나온 보풀이나 동전, 단추 등이 쌓여 배수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럼 내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전용 세제를 사용해 청소하는 것이 적절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드럼세탁기 전용 청소제를 이용하거나,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활용한 천연 청소법도 효과적이다.

드럼세탁기 외관 청소도 월 1회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조작부나 손잡이 부분은 자주 만지는 곳이라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세정제를 사용하면 살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자주 청소하고, 사용 후 반드시 문을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제습제를 세탁기 주변에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정전기 발생으로 먼지가 많이 쌓인다. 세탁기 뒷면과 옆면의 먼지를 정기적으로 제거해 주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의류에서 나오는 보풀의 양이 많아진다. 이때는 배수필터 청소 주기를 단축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먼저 모든 분리 가능한 부품들을 제거하여 개별적으로 청소한다. 세제통은 뜨거운 물에 30분 정도 담가둔 후 칫솔로 구석구석 문질러준다.

드럼 내부에 때가 많이 끼었다면 전용 청소제를 두 배 정도 넣고 고온 세탁 코스로 2-3회 반복 운전한다. 이후 깨끗한 물로 헹굼 과정을 한 번 더 진행하여 세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악취가 심한 경우에는 베이킹소다 500g과 구연산 200g을 함께 넣고 60도 온수로 세탁해 본다. 천연 재료라 안전하면서도 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정기적인 청소 외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 드럼세탁기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세탁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량의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모터와 드럼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세제 사용량도 제조사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제를 너무 많이 넣으면 거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세탁기 내부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적게 넣으면 세정력이 떨어져 여러 번 세탁해야 하므로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도어를 열어두어 내부를 건조시켜야 한다. 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뿐만 아니라 금속 부품의 부식도 촉진된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대기전력 절약은 물론 갑작스러운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세탁기를 보호할 수 있다.

적절한 청소 주기를 지키고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한다면 드럼세탁기를 10년 이상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경제적이며, 무엇보다 깨끗한 세탁 결과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