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세탁기 청소 순서를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세탁조 청소부터 필터 관리까지 올바른 방법으로 세탁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실용적인 팁을 확인하세요.
세탁기는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이지만 정작 세탁기 자체의 청소는 소홀히 하기 쉽다. 더러운 세탁기로 빨래를 하면 오히려 옷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다. 특히 습한 환경에서는 세탁조 내부에 각종 오염물질이 쌓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많은 사람들이 세탁기 청소를 어려워하지만 사실 간단한 도구와 올바른 순서만 알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전문 업체에 맡기지 않고도 집에서 충분히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세탁기 청소가 필요한 이유
세탁기 내부는 습도가 높고 따뜻한 환경이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제 찌꺼기, 섬유 부스러기, 피지 등이 세탁조 벽면과 틈새에 쌓이면서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은 세탁기로 빨래를 하면 옷에서 쿰쿰한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가족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세탁기의 수명을 연장하고 세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정기적인 관리는 중요하다. 오염물질이 쌓인 세탁기는 세탁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소 전 준비사항과 도구
일반세탁기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준비해 두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집에 있는 것들로 특별히 비싼 도구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먼저 안전을 위해 세탁기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물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청소용 장갑을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청소에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도구명 | 용도 | 대체 가능 아이템 |
세탁조 클리너 | 세탁조 내부 청소 | 베이킹소다 + 구연산 |
칫솔 | 세세한 부분 청소 | 사용하지 않는 칫솔 |
마른 헝겊 | 물기 제거 | 수건, 키친타월 |
중성세제 | 외부 청소 | 주방세제 |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도 좋지만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활용한 천연 청소법도 효과적이다. 화학 세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탁조 내부 청소 방법
세탁조 청소는 일반세탁기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탁조 뒷면과 바닥에는 많은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세탁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다. 물의 온도는 60도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뜨거우면 세탁기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전용 클리너나 베이킹소다 한 컵을 넣고 10분 정도 일반 세탁 코스로 돌린다.
세탁이 완료되면 물을 빼지 말고 2-3시간 정도 그대로 둔다. 이 시간 동안 청소 성분이 세탁조 곳곳에 스며들어 오염물질을 분해하게 된다. 중간에 한두 번 더 짧게 돌려주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헹굼과 탈수를 2-3회 반복하여 청소 성분과 분리된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때 물에 검은 찌꺼기나 이물질이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동안 쌓였던 오염물질이다.
📌필터와 배수구 관리법
세탁기 하단에 위치한 필터는 빨래할 때 나오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필터가 막히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세탁 효과가 떨어지고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필터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 앞면 하단의 작은 문을 열면 원형 필터를 볼 수 있다. 필터를 빼기 전에 바닥에 수건을 깔아 두어야 물이 흘러나올 때를 대비할 수 있다.
필터를 분리한 후 흐르는 물에 칫솔로 문지르며 이물질을 제거한다. 머리카락이나 실밥 등이 많이 끼어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완전히 건조시킨 후 원래 자리에 단단히 결합한다.
배수구 청소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필터를 제거한 상태에서 배수구 입구 주변을 젖은 헝겊으로 닦아내고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한다. 이 부분에 오염물질이 쌓이면 악취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외부 청소와 유지 관리
세탁기 외부 청소는 내부만큼 복잡하지 않지만 꾸준히 해주어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세제함과 문 패킹 부분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이므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세제함은 완전히 분리하여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른다. 세제 찌꺼기가 굳어있을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청소하면 더 쉽게 제거된다. 완전히 말린 후 원래 자리에 끼운다.
문 패킹은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젖은 헝겊으로 패킹 안쪽까지 깨끗이 닦아내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 방지를 위해 세탁 후에는 항상 문을 열어두어 내부를 건조하는 습관을 기른다.
세탁기 외부는 중성세제를 탄 물로 전체적으로 닦아낸다. 특히 조작판 부분은 먼지가 쌓이기 쉬우니 마른 헝겊으로 자주 닦아준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라면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면 더욱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평소 관리법도 중요하다. 세탁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두어 내부를 환기시키고 세제함도 살짝 빼두어 건조시킨다. 한 번에 너무 많은 빨래를 넣지 않고 적정량을 지키는 것도 세탁기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올바른 청소 순서와 방법을 알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깨끗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를 유지할 수 있다. 처음에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빨래의 질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